다방_커피레슨-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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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7일
어느덧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달, 매서운 추위와 함께 12월이 찾아왔다. 평소보다 많은 참여자분들께서 찾아주신 덕인지 다방에는 온기가 가득하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알아가는 대화가 오고 가는 훈훈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 커피가 빠지면 서운하기에 기존에 오시던 참여자께서 새로 오신 분들을 위해 커피를 손수 내려주셨다. 이제는 제법 능숙해진 솜씨로 내리신 커피엔 새로운 온기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마음이 듬뿍 담겨있다.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나니 어색했던 공기가 부드럽게 풀려 모두들 훈다방에 자연스럽게 녹아내렸다. 이 분위기를 틈 타 새로운 추출 도구인 ‘에어로프레스‘를 꺼내 들었다. 공기압을 이용한 추출 도구로 비교적 최근인 2005년 장난감 회사에서 발명이 되었다고 한다. 간편한 추출방식과 풍부한 바디감으로 명성을 얻었고 2008년에는 ‘월드에어로프레스챔피언십’이라는 대회까지 생겼다. 초보자도 안정적인 맛의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휴대와 세척이 용이해 야외에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커피 추출 시간이 짧다는 특징이 있다. 비교적 역사는 짧지만 정해진 레시피가 없고 추출 방식이 독특하고 재미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에어로프레스는 압력에 의해 추출되어 드립 커피보다 바디감이 풍부하고 묵직하며 진한 맛의 커피를 만들 수 있다. 보통은 종이필터를 끼워 쓰지만 금속의 필터를 갈아 끼우게 된다면 커피의 유분성분이 나오게 되어 크레마가 살아있는 커피를 내릴 수 있다. 참여자분들 대부분이 처음 보는 도구라 그런지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한분씩 모두 체험해보았다.드립을 마신 후에 에어로프레스를 내려서 그런지 맛의 차이를 명확히 느끼시는 모습에 굉장히 뿌듯했다. 추운 겨울이 다가오는 만큼 진한 커피가 생각날 때 이 ‘에어로프레스‘로 내린 커피로 마음이 달래질 것 같기도 하다.
※다방 : 작고 따뜻한 ‘훈다방’ 강릉시민 누구나! 훈다방의 커피, 차, 음악, 소통을 주제로 한 자유로운 문화예술활동의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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